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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상은 죽기 전 병원 찾았다, ‘극단선택’ 오해와 진실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는 최근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자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가지를 발표했다.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학회 회장은 “일반 국민은 자살 생각을 물어보면 오히려 자살을 유발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이것은 자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라며 “주변에 심한 감정적인 고통을 받거나 고립되어 있는 사람에게 우울감과 자살 생각을 물어보고 귀를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 자살 예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학회가 뽑은 잘못 알려진 다섯 가지 오해 중 첫째는 ‘자살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자살하지 않는다’이다. 사실과 다르다. 대개 자살하기 전에 경고나 사인을 보내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어떤 말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둘째는 ‘자살하려는 사람은 미친 것이다’라는 말이다. 아니다. 대부분 정상적으로 생각하며, 극도의 스트레스와 감정적인 고통을 겪고 있기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셋째는 ‘자살하기로 결정한 사람에게 아무것도 자살을 멈추게 할 수 없다’이다. 사실이 아니며,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죽을지 살지 고민하며, 대부분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넷째는 ‘자살하는 사람은 도움을 구하려 하지 않는다’이다. 아니다. 자살하는 사람의 50% 이상이 죽기 전에 병의원을 찾는다. 다섯째는 ‘자살에 대한 질문을 하면, 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자살 질문은 오히려 자살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어 자살하는 사람을 구하는 방법 중 하나다.

홍승봉 회장은 “자살하려는 사람은 죽고 싶은 충동보다 말하고 싶은 충동이 더 커서 누군가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면 자살 생각을 버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