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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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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도 뇌전증 전담 치료할 병원 지정해야"

김경미 의원, 14일 장애인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위한 토론회 개최

                                                        ▲ 제주도 내 뇌전증 장애인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 제주도 내 뇌전증 장애인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제주 지역에서도 뇌전증을 전담 치료할 병원이 지정돼야 한다고 제기됐다.

김경미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동)은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뇌전증을 중심으로'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으로 뇌전증 환자· 장애인의 치료·재활이 가능한 의료기관 및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뇌전증지원센터 홍승봉 센터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과 애필랩 제주 최지연 활동가가 주제발표를 한 뒤,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 패널엔 한국뇌전증협회 김덕수 사무처장,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보건의료센터 최준환 센터장, 내마음은 콩밭 심재신 대표, 제주한라병원 김영인 전문의, 제주특별자치도 복지가족국 강인철 국장이 참여했다.

홍승봉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뇌전증의 경우 약물·수술 치료 뿐만 아니라 우울과 불안, 자살 등 동반되는 정서문제와 학교 및 직장에서의 문제, 취업·임신·가족 등의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제주지역에선 치료인원이 4000~5000명에 이르지만 약물치료만 가능할 뿐 수술을 할 수 없어 뇌전증에 대한 관리시스템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홍 교수는 제주지역에 거점 뇌전증 지원병원을 지정하고, 뇌전증 코디네이터를 채용해 의료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뇌전증 자녀를 두고 있는 최지연 애필랩 활동가는 "제주에선 소아 뇌전증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위험한 상황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면서 "제주에서 뇌전증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준환 센터장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설치 모델을 적용한다면 도의회 뿐만아니라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가칭)뇌전증지원법을 개정해 '뇌전증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 센터장은 "제주의 뇌전증 환자는 5000명 내외로 추정되지만 뇌전증 등록장애인은 114명에 불과하다"며 "현행 제도에선 등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경계성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경미 의원은 "제주지역의 뇌전증 장애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현황과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토론회에서 제시됐던 거점 뇌전증 지원병원 지정과 코디네이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제주도정과 협의하면서 실현 가능성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제주(https://www.newsjeju.net), 김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