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가 지난 17~19일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뇌전증퇴치연맹(ILAE)이 수여하는 뇌전증 최고업적상을 한국인 처음으로 수상했다.
이 상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뇌전증의 교육, 연구, 환자 치료에 놀라운 공헌을 한 사람에게 2년에 한 번씩 수여한다.
홍승봉 교수는 60여 명의 뇌전증 전문의를 양성했으며 뇌전증 수술과 미주신경자극술을 활성화 해 뇌전증 돌연사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중증 뇌전증 환자들이 국가의료보험으로 의료비의 90%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산정특례제도를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항우울제 처방규정을 개선하고 자살예방에 앞장서서 뇌전증 환자들의 우울증 치료율 향상과 자살 감소에 기여했다.
아울러 한국에 처음으로 뇌전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뇌전증 도움전화를 시작했으며, 뇌전증 치료 향상을 위해 로자수술로봇과 뇌자도 검사 장비를 도입한 점이 이번에 높이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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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